달러 투자 혹은 엔화 투자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겁이 난다면 소액으로 시작해보세요.
시작한 것과 아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달러 투자 방법 (2)
달러 투자자 박성현 님은 2018년 한 해에 달러 투자만으로 10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해 달러 최저 가격은 1050원이었고 최고 가격은 1140원으로 고작 90원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작은 수익으로 10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최근 박성현님이 발간한 책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에서 그 비결에 대해 말합니다.
"변동성이 낮은 투자 대상으로 거둘 수 있는 작은 수익도 계속해서 더해 나갈수록 큰 수익이 된다."
달러 투자 방법
달러 매수 시점은 언제일까?
달러의 객관적인 현재 가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바로 미국 달러 지수 입니다.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달러 가치의 평균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율과 마찬가지로 등락을 반복합니다만, 한국의 환율만 반영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좀 더 객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달러 지수가 상승했다면 앞으로 달러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니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상승한 달러지수와 더불어 원화 가치도 상승했다면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원화 가치가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했지만 미국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면 매수 시점으로 봐도 좋을 것입니다.
원 달러 환율이 달러 지수에 연동되어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걸릴 뿐 결국은 달러 지수에 수렴한다고 가정할 때
⌈나는 주식대신 달러를 산다⌋의 저자 박성현 님은 달러 투자로 수익률 100% 이상을 달성한 달러 투자 전문가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버 신사임당 채널에서도 등장하는 등 왕성하고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박성현 님의 책 ⌈나는 주식대신 달러를 산다⌋는 달러 실전 투자 방법에 대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투자방법을 알려주는 척하지만 실속은 없고 동기부여만 하는 식의 책과는 달라요.
어쨌든 이 책에서 저자는 달러 매수 시점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달러 갭 비율"입니다.
달러 갭 비율 = 달러지수 ➗ 원/달러환율 x 100
달러 지수가 100이고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라면 달러 갭 비율은 10이 됩니다. 갑자기 달러 지수가 10%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그대로라면, 달러 갭 비율은 11%로 상승합니다. 즉, 현재의 달러 갭 비율이 기준이 되는 달러 갭 비율보다 높으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달러 갭 비율이 높으면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반대로 낮다면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달러지수의 향방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달러 갭 비율이 커진 것을 보고 매수시점을 잡았다가 달러지수가 하락하게 된다면 물리게 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저자가 추가적으로 제안하는 방법은 '달러 투자 데이터를 만들어라!' 입니다.
달러 투자 데이터란 쉽게 말하자면 그간의 환율가격에 대한 축적된 기록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기준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값을 말합니다. 즉 과거 데이터를 통해 하방과 고점, 적정 가격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서 투자할 수 있는 적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자는 원/달러 환율은 가격폭이 정해져 있다고 보고, 최근 52주의 평균값을 가지고 데이터를 산출합니다. 52주간 원/달러 환율의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을 측정한 후 그 중간 값을 구합니다. 달러 지수도 마찬가지로 52주의 최저값과 52주의 최고 값을 구해 평균을 냅니다. 이렇게 구한 평균 원/달러 환율값과 평균 달러지수 값을 통해 평균 달러 갭 비율을 구합니다. 그리고 이 값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원/달러 환율과 달러 지수를 통해 달러 갭 비율을 구하여 기준값과 비교합니다. 아래 표는 저자의 달러 투자 데이터 작성법에 따라 제가 현재(2021.9.23.자 기준)으로 투자 적합성을 판단해 본 것입니다.
(1) 아래 표와 같이 52주 평균 환율과 평균 달러지수 값을 구합니다. 입력 값은 트레이딩 뷰를 참고하였으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차트를 볼줄 몰라서여..흑
52주 평균 달러 데이터 (2020.9.24.~2021.09.23.)
52주 최저 | 52주 최고 | 52주 평균 | |
원/달러 환율 | 1080.65 | 1192.33 | 1136.49 |
달러 지수 | 89.446 | 93.350 | 91.398 |
(2)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을 구해 줍니다. 그리고 현재 달러 갭 비율 값도 구합니다.
(달러갭비율 구하는 공식 : 달러 갭 비율 = 달러지수 ➗ 원/달러환율 x 100)
달러 갭 비율
원/달러 환율 | 달러 지수 | 달러 갭 비율 | |
52주 평균 | 1136.49 | 91.398 | 8.042 |
현재 | 1179.60 | 93.350 | 7.913 |
(3) 평균 달러갭비율을 통해 적정환율을 계산합니다. 이 적정환율 값보다 현재 환율이 낮으면 투자하기 적합하다고 봅니다.
(적정환율 구하는 공식 : 적정환율 =현재달러지수 ➗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 x 100 )
적정 환율
현재 달러 지수 |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 | 적정 환율 |
93.350 | 8.042 | 1160.78 |
(4) 자! 이제 모든 투자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모든 값이 산출되었습니다. 결과 값이 표 오른쪽 노란색의 "투자 적합 신호"와 일치해야 합니다!
투자 적합성 판단하기
1) 52주 평균 대비 투자 적합성
원/달러 환율 | 현재 | 비교 | 52주 평균 | 투자 적합 신호 |
원/달러 환율 | 1179.60 | > | 1136.49 | < |
달러 지수 | 93.350 | > | 91.398 | < |
달러 갭 비율 | 7.913 | < | 8.042 | > |
지금 투자하면 망하는 지름길이란 걸 정확히 알겠네요.
2)적정 환율 대비 투자 적합성
현재 | 비교 | 적정 환율 | 투자 적합 신호 | |
원/달러 환율 | 1179.60 | > | 1160.78 | < |
적정환율과의 현재 환율의 가격차이가 19원이나 납니다. 계속 환율이 하락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저자는 이같인 과정을 통해 투자 적합성 판단을 내리라고 권합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해보세요. 환율이 계속 하락장세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즘 매일 환율 종가를 가지고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는 것도 투자 시점을 잡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투자 시점을 얼추 잡았다면 투자 방법도 미리미리 생각해 봐야겠죠?
박성현 님의 세븐 스플릿 투자법(분할 매수 분할 매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https://firepotato.tistory.com/7?category=106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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