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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지 않는 투자 - 퇴직연금 ETF (1)

FIRE Potato 2023. 5. 13. 12:29

퇴직연금 ETF (1)

퇴직연금은 최소 10년 이상 뒤 55세 이후에 사용할 돈이기 때문에 젊을 때는 안정성 보다는
공격적으로 운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지인들이 퇴직연금으로 어떤 것을 가입하는 게 좋을까 하는 질문을 많이 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 상황에서 예금보다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래와 같이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높은 확률이다. 다만, 안정적인 만큼 대세 상승 시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 방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증권회사에 퇴직연금을 가입한 경우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SCHD ETF) 60% : 월배당 지급. 0.05%의 낮은 수수료. 환헷지 없음.

KOSEF 국고채10년 40% : 0.07%의 낮은 수수료.

* 우리 자산을 거시경제에 의한 폭락으로부터 지키는 게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자산 시장의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 문제는 한번 50% 폭락하면, 그 이후에는 수익률이 100%가 되어야 원금을 회복할 수 있다.

1만원 투자 > 50% 폭락하면 5천원 > 다시 1만원이 되려면 5천원에서 100% 상승해야 함.

* 예금은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마이너스였다. 최근 기준금리가 올랐으나, 어차피 예금 만기가 되면 이런 금리가 유지될 확률은 낮다. 다시 선택해야 하며, 그때 되면 우량 자산보다 못한 수익률일 확률이 높다. 내 돈을 굳이 마이너스 만들 필요는 있을까?

* 하지만 위기 때 가장 자산이 있다. 달러다. 코로나 팬데믹 때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다른 자산은 폭락하더라도 달러는 강했다. 따라서 위기에 방어를 해주는 1순위 자산은 달러이다. 거시경제 문제는 미리 예측할 수도 없고, 블랙스완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달러 보유는 필수이다.

* 거시경제 위기에서도 강한 2번째 자산은 배당성장주이다. 실제로 배당성장주들은 2022년 주가 하락 시 방어를 잘했다. 따라서 위기에 덜 하락한다. 미국에는 배당성장주가 많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은 배당액이 매년 달라지는 문제도 있고, 배당을 꾸준히 성장시켜주는 주식이 많이 없다.

* 따라서 달러와 배당성장주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미국 배당성장주 ETF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일단 내 자산에 방어막을 치고, 그 자산이 장기적으로 복리효과를 볼 수 있도록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립식으로 하게 될 경우 쌀 때 더 사고, 비쌀 때 덜 사게 되어 장기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그러나 미국만 좋으라는 법은 없다. 따라서 그와 반대되는 원화 자산의 국채에 일부 분산하는 것이 좋다. 국채를 하라는 것은 대한민국도 인구 구조상 불리한 점이 많고, 최근 수출 부진이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장기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회사채의 경우, 예상치 못한 회사의 몰락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 따라서 우리나라는 기준 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부양을 위해 낮게 유지할 확률이 높기에 지금의 국채 이자율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국고채에 투자하라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망해야 망할 수 있는 채권이기 때문이다.

* 최근에는 30년짜리 장기채 ETF가 유행을 하는데, 시중 금리 하락을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 장기 채권의 경우는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나, 고점에서 다시 팔아서 일반적인 채권 펀드로 갈아타야 수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 타이밍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 그냥 무난하게 10년물이 괜찮으며, 다양한 채권에 분산한 ETF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장기채는 수수료도 더 비싸다. 미국 배당주와 우리나라 국고채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간 이어질지도 모르는 경기 침체기를 방어하면서,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높은 확률이다.

 

2. 보험회사나 은행 가입자

* 보험회사나 은행에 가입한 사람들은 ETF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 펀드를 팔아서 현금화한 후, ETF를 살 수 있다. 번거롭다. 따라서 웬만하면 증권사의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펀드들이 전반적으로 수수료가 비싸다. 특히 한국 증권회사에서 액티브로 운영하는 펀드들은 수익률도 좋지 않고, 수수료가 1%가 넘는 등 매우 좋지 않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 회사를 바꾸기는 번거롭고, 미국의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에 거부반응이 있다면,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 펀드(유럽, 북미, 아시아 선진국 투자) 60%와 삼성 미국달러단기채권 펀드 40%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유럽의 선진국 역시 배당을 주기 위해 많은 CEO와 이사회가 노력하고 있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피델리티를 추천한 이유는 퇴직연금으로 투자 시, 수수료가 0.5%가 안되기 때문이며, 수수료 1% 차이는 10년, 20년이 지나면 10%, 20%의 수익률이 차이나며, 장기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100%도 차이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3. 20년 이상 장기 투자가 가능한 공격적인 투자자

 

*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면 SCHD 대신 TIGER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ETF(SOXX)도 괜찮다. 채권도 TIGER 테슬라채권혼합 ETF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단기적인 급락도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 타협안으로 SCHD 대신 TIGE S&P500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P500도 일명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등 일부 종목에 쏠려있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S&P500에서 상당한 포션을 차지하는 애플보다 더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업은 여전히 적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장기적으로 나을 수 있다.

 

4. 소득 공제를 위한 IRP

 

* 이전에 퇴직연금 관련돼서 작성한 글에, 올해부터는 연간 900만 원까지 12%의 세금 소득 공제로 118.8만원의 절세 효과 있고, 월 75만원씩 자동이체를 하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추가 불입이기 때문에 종목은 본인의 성향에 맞게, 퇴직연금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하면 된다.

* 단, 5년 안에 집을 살 계획이거나, 결혼을 할 생각이라면 IRP 보다는 그냥 예금이나 원금 보장 상품을 추천한다. 주식 투자는 5년 혹은 10년 이상 묵혀둘 수 있는 돈으로 하는 것이 좋다.

5. 결론

* 자산은 투자금이 얼마 되지 않더라도 우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돈 많으면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인의 보유한 자산규모에 상관없이 지키는 것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배당성장주 ETF와 한국 국고채 ETF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겠다.

* 하지만 시간이 지평이 긴 투자자, 예를 들면 45세 이하 퇴직연금 가입자의 경우는 S&P50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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